의천도룡기
제 35화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한 명은 내 친아버지.
한 명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왜 날 중간에 끼게 했지?
왜 날 이렇게 곤란하게 하는 거야?
동생아...
무슨 일이예요. 오빠?
뭘 가지고 왔다
주지약과 혼인한다고?
장무기가 정말 주지약과 혼인을 해
명교교주의 혼례는
이미 무림을 뒤흔들었어
너는 알고 있어야 할것 같아서
동생아. 이제는 포기하거라
누구시오?
나예요. 불회
들어와
불회동생. 무슨 일이야?
등이 아직 켜져있어서
뭘 좀 드실건지 물어보러 왔어요
이렇게 늦었는데 뭘 먹어?
육형 주려고 음식을 만들려고 하는데
오빠도 드시고 싶다면
하는김에 더 만들려고요
갈수록 현모양처 같아지는구나
무기오빠. 왜 또 농담을 하고 그래요?
그런 뜻이 아니야
이렇게 변해서 당연히 아주 기뻐
드시고 싶은거예요?
소소가 날 떠나 페르시아로
돌아간 이후 익숙해졌어
소소를 보고 싶을 거예요?
보고 싶을 거야. 아주
세심하게 날 돌봐주었지
소소가 떠난후 며칠동안은
정말 익숙하지 않았어
소소가 오빠를 좋아한 거 알고 있어요?
소소를 좋아해요?
무기오빠
우린 비록 오랫동안
같이 있지 않았지만
하지만 어렸을 때처럼 여전히 못할 말이
없는 사이였으면 좋겠어요
그 점에선 난 변하지 않았어
그럼 좋아요. 물어볼게요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해야 해요
소소,주낭자 그리고 조민
오빠 곁에 있는 세 여자중에서 도대체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죠?
여태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는건가요?
이런 시점에 이런 문제를
얘기해선 안된다는 걸 알아요
주낭자와 혼인을 하겠다니
이미 결정을 한 거겠죠
주낭자가 남은 반평생을
오빠 곁에 있어줄거예요
오빠가 절대로 다른 마음을
먹지 않길 바래요
됐어요. 다만 오빠와 얘길 하려고
한 거뿐이니 먹을 걸 만들러 가야겠어요
소소 주지약 조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 누굴까?
그만두자. 그녀를 생각하지 말자
그와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해못할 게 뭐가 있어?
장무기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있어선 영원히 소극적이야
영원히 명쾌하게 처리하지 못해
반드시 그를 대신해 결정을 내려야 해
진우량
초민이 군주님을 뵙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분주하게 가는거지?
왕야께서 소인더러 명교분타의 거점을
조사하라고 한 일에 요점이 드러나서
왕야께 보고하러 가는 길입니다
금모사왕 사손이
네 사부 성곤의 손에 있느냐?
사실대로 보고해
확실히 사부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날 데리고 만나러 가
- 군주님
- 싫어?
허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됐어. 아버지를 만나 후에
문에서 널 기다리고 있겠다
알겠습니다
기뻐요?
뭐가요?
신부가 되는거요
모르겠어요. 단지 심장이
아주 빨리 뛰어요
흥분되고 기뻐서 그런거예요.지약언니
무기오빠에게 시집갈 수 있다니
정말 복이 많아요
이렇게 말해선 안되지
둘 모두 복이 있다고 해야겠지요
신부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정말이예요. 조금도 거짓이 아녜요
지약언니. 정말 너무 예뻐요
앉으십시오
옵니다
잘 어울립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예요
축하합니다...
범우사. 뭘 기다리는가?
혼인식을 시작 해야지
신랑 신부는 뒤로 향하시오
천지에 일배
잠깐 기다려요
대담한 요녀같으니...
와서 소란을 피워? 죽여버립시다
맞아. 만안사에서 우릴 괴롭혔어
조민을 죽여라...
기다리시오
오늘은 본교 교주와 아미파 장문인이
혼례식을 올리는 날이오
조낭자가 축하하러 왔으면
우리의 손님이니
아미파와 본교의 체면을 봐서
예전의 원한은 한쪽으로 미뤄두고
조낭자에게 무례하게 굴지 마십시오
청익복왕께선 걱정마세요.